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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위원 소식

창원시 창원지역지회 권채경총무 경남신문 기고발췌[경남신문-2012-03-09]

작성일    2012-03-10
조회수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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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MBC경남홀에서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학부모 학교참여를 촉진하고 학부모지원정책 및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을 홍보하여 공교육을 강화하고 교육만족도를 제고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경남도교육청의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에 입각한 경남교육발전 유공 학부모상 수여식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2011 학부모지원정책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도내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학교참여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그 모범이 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11 경남교육발전 유공 학부모상이 처음으로 수여돼 더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예전에는 학부모가 학교에 가는 것을 결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봐왔던 시대가 있었다.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고 아이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가 있던 시대, 부조리와 불합리가 통하던 시대엔 그랬다. 분명 과거에. 물론 요즘도 자녀의 학교에 가는 것이 좀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과거의 어두운 면들을 편견으로 가진 학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요즘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내 자녀와 학교에 좋은 의견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마트한 학부모가 대세다. 더 이상 학교는 교사와 학생만이 존재하고 그저 가르치고 배우는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 자녀들이 맘껏 꿈을 찾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건강하게 자라는 곳이다.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2011 경남교육발전 유공 학부모상 시상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확대하고 해를 거듭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학부모들의 즐거운 참여로 이어져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를 표방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우리 학생들이 자칫 사교육에 내몰리면서까지 받게 되는 경쟁적인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있다.

아울러 즐거운 학교생활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탐색해 학업에도 자발적인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바르게 성장하고 성숙하는 교육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도교육청의 노력은 상당부분 현재의 학교폭력의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학교폭력 원-스톱(One-Stop) 지원시스템’으로 학교폭력 신고전화는 117번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고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대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통영 충무중학교의 ‘1004지킴이’는 학교폭력의 현장을 목격한 누구든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학교에 문자 메시지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학교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학교폭력과 같이 우리 교육 현실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은 결국 교육의 주체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그 해결책을 찾는데 발 벗고 나서는 적극성이 절실하다. 밥상머리 교육의 부재가 오늘날의 거친 아이들을 길러낸 것은 아닌지 부모 스스로가 문제의 출발을 가정교육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학부모가 학교를 더 가깝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학교에 참여하여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치맛바람을 일으킬 때다.

권채경(창원 성주초 학부모회장)

링크 : http://www.knnews.co.kr/